윈도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클릭 몇 번으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특히 기존 시스템에 문제가 있거나 클린 설치를 원할 경우, BIOS 설정부터 USB 설치 디스크 제작, 설치 후 최적화까지 정확한 순서를 따라야 안정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본 글에서는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도록 2025년 최신 기준의 윈도우 업그레이드 절차를 단계별로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BIOS 설정: 설치를 위한 준비 작업
윈도우를 USB나 ISO 파일로 설치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은 BIOS 설정입니다. 이는 시스템이 USB 부팅을 인식하도록 구성하는 과정이며, 설치 과정에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필수 단계입니다. PC를 켜자마자 DEL, F2, ESC, F12 중 하나의 키를 눌러 BIOS(또는 UEFI) 설정 화면에 진입합니다.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화면 하단 안내 문구를 확인하세요. BIOS에 들어가면 먼저 부트 모드(Boot Mode)를 확인하고 UEFI 모드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최신 윈도우11은 UEFI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며, 보안 부팅(Secure Boot)과 TPM 2.0이 활성화되어 있어야 설치가 가능합니다. 보안 부팅은 일부 시스템에서 설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설치 시 오류가 발생한다면 잠시 비활성화 후 설치 완료 후 다시 켜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TPM 2.0 역시 BIOS 내에서 활성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구형 메인보드는 해당 기능이 없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부트 순서(Boot Priority)에서 USB 메모리를 최우선으로 설정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컴퓨터는 USB를 먼저 인식하고, 설치 프로그램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설정을 마친 후 저장(Save & Exit)하고 재부팅하면, USB 설치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USB 설치 디스크 제작 방법
BIOS 설정이 완료되었다면 이제 실제 설치 도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2025년 기준으로 가장 안정적인 방법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미디어 생성 도구(Media Creation Tool)’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먼저 공식 사이트에서 미디어 생성 도구를 다운로드합니다. 실행 후 '다른 PC용 설치 미디어 만들기'를 선택하면 언어, 버전, 아키텍처 선택 화면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경우 기본값(한국어, 윈도우11, 64비트)을 그대로 유지해도 무방합니다. 이후 'USB 플래시 드라이브' 옵션을 선택하고, 8GB 이상의 USB를 연결합니다. 이 단계에서 USB는 포맷되므로 중요한 파일은 미리 백업해야 합니다. 설치 도구는 자동으로 필요한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USB를 부팅 가능하도록 구성합니다. 이 과정은 인터넷 속도에 따라 10분에서 30분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미디어 생성 도구 외에도 Rufus라는 서드파티 프로그램을 이용해 직접 ISO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GPT 포맷으로 USB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지만, 초보자에게는 마이크로소프트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더 쉽고 안전합니다. USB가 정상적으로 제작되었다면, 재부팅 후 BIOS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윈도우 설치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이때부터는 설치 마법사의 안내에 따라 설치를 진행하면 됩니다.
설치 진행 및 주요 유의사항
USB로 부팅이 되면 윈도우 설치 화면이 나타나며, 언어와 키보드 입력 방식을 선택한 후 '지금 설치'를 클릭합니다. 제품 키 입력 화면이 나오는데, 정품 키가 없다면 ‘나중에 입력’을 선택해도 설치는 진행됩니다. 설치할 에디션을 선택한 후, 사용자 정의 설치(고급)를 선택하면 디스크를 선택하는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기존 윈도우에서 업그레이드 설치가 아닌 클린 설치를 원한다면, 기존 파티션을 삭제하고 새로 생성하여 포맷을 진행해야 합니다. 중요한 파일은 반드시 외장하드나 클라우드에 백업해 두어야 합니다. 설치가 시작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재부팅되고, 이후 사용자 계정 생성, 네트워크 설정, 개인정보 보호 설정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2025년 버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로그인이 필수화되었지만, 네트워크 연결을 끊으면 로컬 계정으로 설치할 수 있는 우회 방법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기본 드라이버와 보안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설치되며,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에서 누락된 업데이트를 수동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 무선 네트워크 등 주요 드라이버를 제조사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버전으로 설치하면 성능과 호환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설치가 아닌, 시스템 설정과 데이터 백업, 드라이버 준비까지 포괄하는 복합적인 작업입니다. 본 글을 참고하여 BIOS 설정부터 USB 설치 디스크 제작, 그리고 실제 설치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절차를 따르면 누구나 안정적으로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준비를 시작하고, 새로운 운영체제를 경험해보세요.